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전국적으로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23명, 공무 소방공무원은 4천2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제주에서는 순직 사고는 없었고, 공상 소방공무원은 35명(전국의 0.8%)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서도 소방공무원 안전사고가 3건 있었다.
특히 최근 제주에서 성산항과 한림항 선박 화재 등 대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현장 대원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소방본부는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현장안전점검관' 직급을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상향하고, 도내 모든 소방서에 각 3명씩 총 12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 총괄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현장안전점검관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활동의 위험 요인을 파악해 제거하고 실시간으로 대원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소방대원 고립 상황에 대비해 비상탈출 훈련 시설을 제작, 도내 모든 119센터·구조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반복·숙달 훈련을 하는 등 대원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소방대원 매몰·고립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속 동료 구조팀을 꾸려 즉시 투입하고, 장시간 현장 활동에 대비해 소방서별 회복지원 차량(버스)과 신속 교대조를 운영하는 등 대원들의 피로 관리에도 신경 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물 화재 훈련장을 구축, 실전 같은 훈련으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체계적인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현장 대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순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원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