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집계 2조9천798억원…공급망 차질 등 악재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액 36조원·당기 순이익 3조848억원 등도 역대 최고 기록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한 2조9천7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2012년 2분기에 달성한 기존의 최고 영업이익 2조5천372억원을 10년 만에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조8천860억원)보다 58.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조4천353억원을 22.4% 상회하는 것으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현대차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것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이다.

영업이익률은 8.3%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18.7% 증가한 35조9천99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존 분기 최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의 31조265억원이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천888억원, 3조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6% 늘어난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