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서울광장에서 인공 안개를 이용한 냉방 장치인 '쿨링포그'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고압호스와 특수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약 1천만분의 1크기로 분사하는 장치다.

분사된 물이 기화하면서 주변 공기 온도를 최대 3∼5도 낮춘다.

공기 중의 분진을 떨어뜨려 먼지와 악취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인체에 무해하며, 피부나 몸에 닿아도 젖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광장 쿨링포그는 시청역 5번 출구와 서울도서관 사이 느티나무 그늘 구간 약 100㎡ 공간에서 기온 28도 이상, 습도 70% 이하가 되면 가동된다.

시는 시내 주요 공원 11곳에서도 쿨링포그를 운영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여름철 그늘이 적은 서울광장과 야외 공원 이용 시 시민들이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쿨링포그와 같은 시설을 많이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