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탈북어민 북송 관련 실체를 밝히겠다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어쩌다 대한민국이 북송탈북자 인권을 이토록 중시하게 됐나"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여당이라면 흉악범이라 의심받아 북송된 탈북자 2명보다 민생고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국민을 더 보살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북송된 탈북어민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사진=연합뉴스)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가안보 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를 열었다.

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증언에 의하면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며 "이 16명은 김책시에서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 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 오징어 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받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실제로 이런 내용을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거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며 "이들이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지난 18일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되는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감성적인 동영상 공개 같은 것으로 판단을 바꾸는 것에 대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