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단체 "대우조선 사태로 협력업체 피해 극심…단호히 대응해야"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중소조선업체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정부에 긴급조정권 발동 등의 대응을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으로 추가적인 주문이 끊기며 중소협력업체 7곳이 도산하는 등 중소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매우 극심하다"면서 "최근의 원자재가 인상, 고환율, 고금리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조선업체에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명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파업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부에는 긴급조정권 발동 등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지난달 2일부터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의 5개 도크(배가 만들어지는 공간) 중 가장 큰 제1도크를 점거한 채 건조 작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