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인구 위기 등을 언급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 주변인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특히,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보다 제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국가가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자녀 출산 철학은 미국 보수 진영에서 확산 중인 '출산 장려주의'와 궤를 같이한다. 머스크는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출산율 위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한국을 대표 사례로 들기도 했다.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임신하자 "지구 종말의 날 전까지 2세들을 '군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대리모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머스크는 2세를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정자 기증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일본의 유명 여성이 로맨스가 아닌 임신 목적의 정자 기증을 요청하자 이를 수락하기도 했다.또한 머스크는 2세의 지능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목적에서 출산 방식에도 일일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인트 클레어에게 제왕 절개로 아이를 낳으라면서 "자연분만은 아기 뇌의 크기를 제한하고, 제왕절개는 더 큰 뇌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더불어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세를 출산할 여성을 모집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3번째 아이를 출산한 세인트 클레어는 보수성
미국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대중국 관세율을 ‘245%’로 표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국제적 농담’이라고 일축했다.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보도설명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4월 2일)에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뒤 75개국 이상이 미국과의 새 무역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해 왔다”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개별적으로 부과한 높은 관세는 중단(유예)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복 조치를 취한 중국은 이제 최대 245% 관세에 직면했다”고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지난 1월 출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총관세율이 145%라고 밝혔는데, 이날 올린 자료에는 관세율이 100%포인트 높은 245%로 표시된 것이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미 언론에서는 백악관이 게시한 ‘최대 245%’ 관세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부과된 기존 관세까지 합산한 것이며 일부 품목에만 적용되는 관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주사기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100% 관세가 부과됐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물린 145% 관세를 더하면 총관세율이 245%로 올라간다.다만 이렇게 계산하는 관세는 품목별로 천차만별이다. 아동도서는 중국산이라도 현재 관세율이 0%다. 노트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2, 3월 펜타닐 원료 수출을 이유로 매긴 20% 관세만 적용된다. 장난감은 ‘펜타닐 관세’ 20%에 지난 9일 추가된 대중 상호관세 125%를 더한 145%가 최종 관세율이다.중국 신화통신 계
독일에서 최소 15명의 환자를 연쇄 살해한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16일(현지시간) AFP통신,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은 완화치료 담당 전문의 40대 A씨가 최소 15명의 환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검찰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15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기소하고 75건의 다른 사건과 피고인 사이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요양시설에서 완화치료 담당의로 일한 A씨는 치료와 무관하게 마취제와 근육마비 약물을 환자들에게 주사해 범행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완화치료 전문의 환자의 집에 찾아가 통증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확인된 피해자는 남성 3명, 여성 12명, 나이는 25세에서 94세 사이로 다양했으며, 피해자 중 누구도 사망이 임박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같은 날 환자 두 명을 살해하기도 한 A씨는 한 피해자의 아파트에서 범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다가 지난해 8월 살인·방화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여러 정황상 A씨의 살인 욕망에서 비롯한 계획적 범죄로 보고 있다.검찰은 당초 4건의 살인 혐의를 두고 수사를 시작했다가 그가 근무하는 요양시설 직원의 제보 등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 11명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395건의 사망사건을 조사했고, 현재 75건을 계속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