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추가 등록기간 마감…총 70명 등록
새 유니폼 입은 일류첸코·이용·안병준…달라진 후반기 K리그
뜨거웠던 프로축구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4주간 선수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K리그1과 K리그2 합계 7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K리그1에서는 32명이 등록했다.

유형별로는 자유계약선수 4명, 이적 4명, 임대 6명, 신인 계약 3명, 준프로계약 3명, 군 입대(상무) 10명, 임대 복귀 2명이며 국내 선수가 26명, 외국인 선수가 6명이다.

K리그2에서는 자유계약선수 12명, 이적 9명, 임대 12명, 신인 계약 4명, 임대복귀 1명 등으로 총 38명(국내 선수 34명·외국인 선수 4명)이 등록을 마쳤다.

K리그1에선 수원 삼성이 5명, K리그2에선 부산 아이파크가 총 1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이로써 15일 기준 2022시즌 K리그 등록선수는 855명이다.

K리그1이 449명, K리그2는 406명으로 각각 팀 평균 37.4명, 36.9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국제 이적의 경우에는 추가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다.

현재 울산 현대의 마틴 아담, 전북 현대 토르니케, 강원FC 갈레고, FC서울 케이지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카이저, 경남FC 카스트로 등이 신청을 끝낸 상황이다.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리그 후반기를 맞아 각 팀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성남FC와 강원은 각각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인 밀로스와 발샤를 영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했고, 대구FC의 미드필더 페냐, 수원의 윙어 마나부 등도 팀에 녹아드는 중이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올여름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도 눈에 띈다.

전북의 외국인 공격수인 일류첸코는 서울로 이적,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함께 뛰던 팔로세비치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류첸코는 서울 입단 후 첫 경기였던 16일 대구전에서 극장골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또 경남에서 뛰던 에르난데스는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무고사(비셀 고베)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 외에도 전북의 국가대표 사이드백인 이용은 수원FC로 이적했고, K리그2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출신인 안병준은 부산을 떠나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은 '대어' 황인범을 잡는 데도 성공했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으로 내년 6월까지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지난 4월 서울과 6월 말까지 3개월가량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로 돌아온 황인범은 이달 서울과 계약을 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