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수명연장 전문가 간담회…"폐기물 대책도 없어"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방사선과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내년 4월 수명이 끝나는 고리2호기의 수명연장은 대통령 인수위원회 과정을 틈타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나 평가 없이 결정돼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명연장 때문에 발생하는 핵폐기물에 대한 대책이 제시되지 못한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안전성 평가도 없다"며 "중대사고 위험을 제대로 반영한 평가가 부족하고, 사고 시나리오조차 없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우리 핵발전소는 절대 사고가 나지 않으며, 안전하다'는 이야기다"고 꼬집었다.

이날 전문가 간담회에서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이 '고리원전 중대사고 발생 시 방사선 누출 시나리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성욱 지아이 지반정보연구소장이 원자력발전소와 지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내년 4월 가동시한(40년)이 만료되는 고리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kW급)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계속 운전을 위해 오는 9월 16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