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김포, 전남에 1-0 승리…전남은 11경기째 '무승'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김포FC가 전남 드래곤즈를 11경기 연속 무승에 빠뜨렸다.

김포는 1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박대한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에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2에 진입한 김포는 전남 상대 무패 행진을 3경기(2승 1무)째 이어갔다.

순위는 7위(승점 28·7승 7무 11패)를 유지했다.

11경기째(6무 5패)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전남은 그대로 9위(승점 22·4승 10무 10패)에 자리했다.

지난달 초 전남 지휘봉을 잡은 이장관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 후 처음으로 연패의 쓴맛을 봤다.

전남은 이 감독 부임 뒤 승리 없이 5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직전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졌다.

홈 팀 전남이 공격수 발로텔리와 박인혁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투지 넘치는 김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김포는 전반 38분 나성은이 날린 중거리 땅볼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은 전반 47분 유헤이의 빨랫줄 같은 대각선 크로스를 발로텔리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은 후반전 공격수를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석희를, 김포는 후반 초반 이태민과 한정우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의 교체 카드가 더 효과적이었다.

후반 28분 한정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대한이 헤더로 마무리해 전남 골문을 열어젖혔다.

김포는 막판 전남의 파상공세를 집중력 높은 수비로 막아내고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