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주춤…거센 반격 나선 벤츠·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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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점유율 작년 85%→올해 52%…벤츠·BMW 등은 신차 출시로 약진
그동안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호령했던 테슬라의 기세가 올해 상반기 들어 크게 약화됐다.
테슬라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그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전통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수입 전기차 통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테슬라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2천9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431대)보다 판매량이 13% 늘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6천74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9천705대보다 판매량이 31% 줄었다.
테슬라의 판매 비중은 작년 상반기 84.9%에 달했지만, 올해는 52%로 무려 32%포인트(p)나 급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 10대 중 8대 이상을 테슬라가 팔았지만, 올해는 10대 중 5대 정도밖에 팔지 못한 셈이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동안 다른 외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천213대로, 작년 동기(1천726대)보다 260%나 증가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1%에서 올해 상반기 48%로 33%p 가까이 크게 늘었다.
벤츠와 BMW 등 전통의 강호들이 뒤늦게나마 전기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올해 상반기 1천395대를 팔아 작년 동기(337대)보다 4.1배 판매량이 늘면서 테슬라의 뒤를 이었다.
벤츠의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7%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9%보다 7.8%p 상승한 수치다.
3위는 BMW였다.
올 상반기 1천23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76대) 대비 약 16.3배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0.7%밖에 되지 않았던 BMW의 점유율은 올해 9.5%로 대폭 상승했다.
이 밖에 폴스타, 포르쉐, 미니(MINI), 볼보, 아우디는 올해 상반기에 각각 936대, 824대, 612대, 502대, 39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은 각각 7.2%, 6.3%, 4.7%, 3.9%, 3.0% 등이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와 점유율 상승은 '신차 효과'로 보인다.
이들 업체가 급속한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속속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손을 내민 것이다.
벤츠는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EQA'를, 같은 해 11월에는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를 잇따라 국내에 내놓았다.
이 중 더 뉴 EQA는 올해 상반기 865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벤츠는 또 지난달에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 등을 출시했으며,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 등을 올해 안에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BMW는 지난해 11월 뉴 X3 모델 기반의 순수전기차 '뉴 iX3'와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더 iX'를 나란히 출시했으며, 이 중 iX3는 올 상반기 560대가 팔려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는 지난 3월 'i4 M50'과 'Mi4 eDrive40'도 출시해 국내에서 총 6종의 전기차를 팔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iX3는 올해 상반기 560대가 판매돼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볼보와 중국 지리차의 합작회사인 폴스타는 지난 1월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내세워 국내시장에 진출했으며, 상반기에 936대를 팔아 수입 전기차 중 4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그동안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호령했던 테슬라의 기세가 올해 상반기 들어 크게 약화됐다.
테슬라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그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전통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수입 전기차 통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테슬라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2천9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431대)보다 판매량이 13% 늘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6천74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9천705대보다 판매량이 31% 줄었다.
테슬라의 판매 비중은 작년 상반기 84.9%에 달했지만, 올해는 52%로 무려 32%포인트(p)나 급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 10대 중 8대 이상을 테슬라가 팔았지만, 올해는 10대 중 5대 정도밖에 팔지 못한 셈이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동안 다른 외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천213대로, 작년 동기(1천726대)보다 260%나 증가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1%에서 올해 상반기 48%로 33%p 가까이 크게 늘었다.
벤츠와 BMW 등 전통의 강호들이 뒤늦게나마 전기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올해 상반기 1천395대를 팔아 작년 동기(337대)보다 4.1배 판매량이 늘면서 테슬라의 뒤를 이었다.
벤츠의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7%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9%보다 7.8%p 상승한 수치다.
3위는 BMW였다.
올 상반기 1천23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76대) 대비 약 16.3배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0.7%밖에 되지 않았던 BMW의 점유율은 올해 9.5%로 대폭 상승했다.
이 밖에 폴스타, 포르쉐, 미니(MINI), 볼보, 아우디는 올해 상반기에 각각 936대, 824대, 612대, 502대, 39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은 각각 7.2%, 6.3%, 4.7%, 3.9%, 3.0% 등이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와 점유율 상승은 '신차 효과'로 보인다.
이들 업체가 급속한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속속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손을 내민 것이다.
벤츠는 지난해 7월 전기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EQA'를, 같은 해 11월에는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를 잇따라 국내에 내놓았다.
이 중 더 뉴 EQA는 올해 상반기 865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벤츠는 또 지난달에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 등을 출시했으며,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 등을 올해 안에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BMW는 지난해 11월 뉴 X3 모델 기반의 순수전기차 '뉴 iX3'와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더 iX'를 나란히 출시했으며, 이 중 iX3는 올 상반기 560대가 팔려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는 지난 3월 'i4 M50'과 'Mi4 eDrive40'도 출시해 국내에서 총 6종의 전기차를 팔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iX3는 올해 상반기 560대가 판매돼 BMW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볼보와 중국 지리차의 합작회사인 폴스타는 지난 1월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내세워 국내시장에 진출했으며, 상반기에 936대를 팔아 수입 전기차 중 4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