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엄원상 시즌 10호 골…전북 구스타보는 멀티 골 활약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 울산·전북 '나란히 승전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4승 5무 3패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47을 기록하며 이날 성남FC에 3-2 승리를 거둔 2위 전북(승점 42)과 승점 차를 5로 유지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울산은 이날 이규성과 엄원상이 한 골씩 터뜨렸다.

후반 6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정면으로 내준 공을 이규성이 달려들며 그대로 오른발 슛, 1-0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이명재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엄원상의 시즌 10호 골이다.

수원은 후반 22분 '이적생' 안병준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 골은 넣지 못했다.

6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안병준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득점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 울산·전북 '나란히 승전가'
같은 시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이 최하위 성남에 3-2로 힘겹게 이겼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 23분 성남 구본철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1-1의 균형을 깬 것은 다시 구스타보였다.

구스타보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2-1을 만들었고, 전북은 후반 36분 박진섭이 또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3-1까지 달아났다.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 밀로스가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 맞고 나오는 공을 왼발로 차 넣어 추격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전북은 6월부터 치른 리그 경기에서 5승 2무 상승세가 매섭다.

최하위 성남은 8일 제주 유나이티드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3 패배에 최근 4연패 부진이 이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김보섭의 득점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8승 9무 5패, 승점 33이 된 인천은 일단 5위로 올라섰으나 1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한 수원FC(승점 31)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K리그1은 동아시안컵 기간 2주 휴식기를 갖고 30일에 재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