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뮌헨 떠나 FC바르셀로나로…이적료 600억원 추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주말에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입단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는 4천500만 유로(약 6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하며 "보너스 500만 유로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유럽 매체들도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와 2025년까지 3년 계약하고, 1년은 옵션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미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20일 미국 프로팀인 인터 마이애미FC와 경기를 치른다.

2014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레반도프스키는 2020년과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7번이나 차지한 선수다.

2021-2022시즌에도 리그 경기에 34경기 출전, 35골을 넣는 등 총 50골을 터뜨렸다.

2020-2021시즌 리그에서 41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고, 분데스리가 통산 312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365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폴란드 국가대표로도 132경기에서 76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승점 73을 기록, 2위에 오른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으로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 패권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스페인 국왕컵과 스페인 컵대회에서도 모두 무관에 그치는 등 간판선수였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공백이 크다는 평을 들어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