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인상과 더불어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며 가상자산(암호화폐)과 주식 등의 투자 자금이 시중은행 예적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머니S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3일 예적금 잔액 합산액은 732조4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722조5603억원에서 약 15일만에 9조9255억원 늘어난 수치다.

반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2조원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말 57조4000억원에서 지난 12일 55조2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이 증발했다.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 또한 지난 6월 전달에 비해 27.5% 감소하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매체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 및 한국은행의 빅스텝 결정이 기정사실화돼며 돈이 안정 투자처에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험 자산에 투자했던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정기예적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주식 투자 자금, 예적금 등 안전 투자처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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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