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 LPGA 투어 다우 GLBI 3R 공동 3위…선두와 6타 차이
강혜지(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GLBI·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강혜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친 강혜지는 선두에 6타 차 공동 3위로 17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 대회는 선수 2명이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혜지는 티파니 챈(홍콩)과 팀을 구성했다.

1, 3라운드는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열리고 2, 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강혜지의 파트너 챈 역시 홍콩 선수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조가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컵초가 우승하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는다.

컵초는 올해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컵초와 이민지(호주) 2명이다.

켈리 탄(말레이시아)-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조가 13언더파 197타, 선두와 4타 차 단독 2위다.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과 호흡을 맞춘 김아림(27)은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신인들이 팀을 구성한 안나린(26)-최혜진(23) 조는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신인상 부문에서 최혜진이 2위, 안나린은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 성적은 신인상 포인트에 반영되지 않는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은퇴한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7언더파 203타, 공동 18위까지 내려갔다.

소렌스탐의 파트너는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다.

자매가 호흡을 맞춘 제시카-넬리 코다(이상 미국) 조 역시 공동 18위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