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내렸다. 다만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된 점은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3490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70%, 80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이익 개선은 오딘의 국내와 대만 출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엔 부진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 오딘 1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자연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대만에서는 출시 이후 초기 흥행엔 성공했지만 이후 빠르게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며 "한국과 대만 모두 하반기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마무스메에 대해선 "서브컬처 장르의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초기 흥행엔 성공했다고 보이지만 2분기 반영일수 부족으로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역시 의미 있는 실적 기여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마무스의 올해 일평균 매출이 약 6억원, 회사 전체 매출의 8% 수준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된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아직 공개된 정부는 제한적이며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정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 신작들은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