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과정 트집 잡아 잇단 고발…지역갈등·분열 우려"
정헌율 익산시장 "행정 발목잡기식 고발에 강력한 법적 대응"
3선의 정헌율(64·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시장은 15일 "선거 과정의 일부를 트집 잡아 고발에 나선 극소수를 묵과하면 행정력과 지역 이미지 실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민·형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자신에 대한 고발이 이어진 데 따른 대응책이다.

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분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갈등과 분열을 꾀하는 행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 당시 정 시장과 경쟁한 A 후보 측 캠프 관계자 B씨는 전날 '방송사 주최의 토론회에서 (정 시장의) 일부 발언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당시 무소속 임형택 후보도 토론회에서 정 시장이 발언한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정 시장은 "당시 민주당 후보들은 경선 토론회는 물론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 없이 승복했고,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모두 저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고 반박하며 B씨의 고발 배경에 의문을 표했다.

또 임 후보의 고발에 대해서는 "이 사안은 선관위에서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지만 임 후보가 검찰에 추가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클린 선거'로 평가받았음에도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고발을 일삼는 행태는 시정 운영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도 떨어뜨릴 수 있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