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적자만 140억원'…나주시, 상·하수도 요금 인상 고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남 나주시가 연평균 100억원 이상 적자를 내는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올리기는 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다 물가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민선 8기 막 출범한 지자체가 앞장서 인상 카드를 쓰는 것이 부담이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상·하수도의 생산 원가 대비 평균 요금 비율(현실화율)은 각 39.4%와 7.1%에 불과하다.
생산 원가에 100원이 들어갔다며 수용가로부터 받은 요금 수입은 40원과 7원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전남 5개 시(市) 지역의 상·하수도 평균 현실화율이 각 81.4%와 32.0%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재정 여건이 시 지역보다 열악한 군(郡)을 포함해 도내 22개 시군 현실화율도 58.1%와 25.6%로 나주시와 격차가 작지 않다.
나주시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상수도는 지난 2003년부터, 하수도는 2007년부터 요금을 동결해온 탓이다.
나주시는 지난 2020년, 향후 4년간 현실화율을 30%포인트 정도 인상할 계획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미룬 상태다.
요금 동결에 따른 최근 5년간 연평균 적자는 140억원으로 상수도가 23억원, 하수도는 117억원에 달한다.
나주시는 올해 하반기 소비자 정책 실무위원회에서 적정 인상안을 검토한 뒤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와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에 요금 인상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나주시는 가구당 한 달 20t 사용 기준으로 상수도는 800원(7.1%), 하수도는 1천460원(4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막대한 적자는 결국 시민의 돈인 예산으로 메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큼 코로나19와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리기는 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다 물가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민선 8기 막 출범한 지자체가 앞장서 인상 카드를 쓰는 것이 부담이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상·하수도의 생산 원가 대비 평균 요금 비율(현실화율)은 각 39.4%와 7.1%에 불과하다.
생산 원가에 100원이 들어갔다며 수용가로부터 받은 요금 수입은 40원과 7원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전남 5개 시(市) 지역의 상·하수도 평균 현실화율이 각 81.4%와 32.0%인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재정 여건이 시 지역보다 열악한 군(郡)을 포함해 도내 22개 시군 현실화율도 58.1%와 25.6%로 나주시와 격차가 작지 않다.
나주시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상수도는 지난 2003년부터, 하수도는 2007년부터 요금을 동결해온 탓이다.
나주시는 지난 2020년, 향후 4년간 현실화율을 30%포인트 정도 인상할 계획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미룬 상태다.
요금 동결에 따른 최근 5년간 연평균 적자는 140억원으로 상수도가 23억원, 하수도는 117억원에 달한다.
나주시는 올해 하반기 소비자 정책 실무위원회에서 적정 인상안을 검토한 뒤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와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에 요금 인상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나주시는 가구당 한 달 20t 사용 기준으로 상수도는 800원(7.1%), 하수도는 1천460원(4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막대한 적자는 결국 시민의 돈인 예산으로 메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큼 코로나19와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