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여국 기준 미국·독일 이어 3번째…"수검 이래 최고점 받아"
코이카, 원조투명성지수 2회 연속 '상위' 등급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2022년 원조투명성지수(ATI) 평가에서 2년 연속 '상위'(Good) 등급을 획득했다.

코이카는 영국의 원조 투명성 글로벌 캠페인 민간기관인 'Publish What You Fund'(이하 PWYF)가 발표한 '2022년 ATI 평가' 결과를 인용해 "2020년(70.7점)에 이어 올해에도 상위 등급(77.7점)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평가는 격년으로 진행하며, 올해 코이카의 점수는 한국 원조의 투명성을 대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평가 결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세계은행(WB) 국제개발협회(IDA),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3위에 랭크됐지만, 원조해주는 나라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 독일에 이어 '톱 3'에 올랐다.

ATI는 기관 계획·공약을 비롯해 재정·예산, 사업 특성, 개발 정보, 성과 등 5개의 그룹 지표로 구성된 총 35개 항목을 평가한다.

코이카는 2018년 하위(Poor) 등급 평가 후 평가 지표별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원조 투명성 개선 계획을 수립, 데이터 취합 제도 개선과 사업 통계정보 표준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개선 등을 이뤄냈다.

안지희 코이카 데이터 혁신팀장은 "평가 기준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일부 지표가 변경됐음에도 올해 평가에서 수검 이래 최고점을 받은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