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아이오닉 6 세계 최초 공개…1회 주행거리 52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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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형 디자인에 실내 공간 극대화…현대차 "전동화 라인업 확장"
현대차 가운데 최저 공기저항계수…7월 28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가 마침내 전 세계에 처음으로 완전히 공개됐다.
현대차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의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아이오닉 6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 6는 해치백 위주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아이오닉 6와 7으로 이어지는 전동화 라인업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전동화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1회 충전 주행거리 524㎞…10%→80% 초급속 충전에 18분
아이오닉 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오닉 6는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24㎞(산업부 인증)에 달한다.
WLTP(유럽 인증) 기준으로는 6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484㎞, 스탠다드 모델은 367㎞다.
롱레인지의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30㎞ 수준이었던 아이오닉 5와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전기소비효율(전비)이 6.2㎞/kWh(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로,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의 성능을 내고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가 추가돼 사륜구동도 가능하다.
사륜구동 트림은 최대 239㎾의 출력과 605㎚의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아이오닉 6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6는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 전력을 제공한다.
◇ "1920년대 차에서 영감받은 디자인…넉넉한 실내 공간"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Streamliner)로 정의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아이오닉 6의 모티브는 1920년과 1930년대 비행기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만들었던 시대에 나온 '팬텀 코르세어', '사브 92', '스타우트 스캐럽' 같은 차"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에는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등 다양한 공력(물체와 기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 성능 기술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계수는 현대차에서 가장 낮은 0.21이다.
아이오닉 6의 전장은 4천855㎜, 전고는 1천495㎜다.
1천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천950mm의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통해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엠블럼 대신 들어선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주행 가능 상태(ready), 배터리 충전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상단과 하단의 64가지 색으로 4천96가지의 실내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무드램프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도 달라진다.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무드램프가 짙어지면서 주행 감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향상됐다.
아이오닉 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장착됐다.
고강도 소재와 견고한 프레임을 사용해 두께를 줄이면서도 강성을 유지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 이달 28일 국내 사전계약…9월 판매 개시
아이오닉 6에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그룹 최초로 'EV 성능 튠업' 기술을 적용했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력(3단계), 가속 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사륜구동 방식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처음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도로 상황에 맞춰 차량의 속도를 조절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상향등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다른 운전자의 눈부심도 방지해준다.
이밖에 ▲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FCA2) ▲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 안전 하차 경고(SEW) ▲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 운전자 주의 경고(DAW) ▲ 프리미엄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아이오닉 6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럽 일부 지역은 올해 말, 북미는 내년 상반기에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트림별로 5천500만원대에서 6천500만원대까지로 책정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가격이 5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100%, 5천500만원 이상 8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50% 지원받을 수 있다.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가격 구성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대차 가운데 최저 공기저항계수…7월 28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가 마침내 전 세계에 처음으로 완전히 공개됐다.
현대차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의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아이오닉 6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 6는 해치백 위주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아이오닉 6와 7으로 이어지는 전동화 라인업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전동화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1회 충전 주행거리 524㎞…10%→80% 초급속 충전에 18분
아이오닉 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오닉 6는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24㎞(산업부 인증)에 달한다.
WLTP(유럽 인증) 기준으로는 6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484㎞, 스탠다드 모델은 367㎞다.
롱레인지의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30㎞ 수준이었던 아이오닉 5와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전기소비효율(전비)이 6.2㎞/kWh(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로,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의 성능을 내고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가 추가돼 사륜구동도 가능하다.
사륜구동 트림은 최대 239㎾의 출력과 605㎚의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아이오닉 6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6는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 전력을 제공한다.
◇ "1920년대 차에서 영감받은 디자인…넉넉한 실내 공간"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Streamliner)로 정의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아이오닉 6의 모티브는 1920년과 1930년대 비행기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만들었던 시대에 나온 '팬텀 코르세어', '사브 92', '스타우트 스캐럽' 같은 차"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에는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등 다양한 공력(물체와 기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 성능 기술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계수는 현대차에서 가장 낮은 0.21이다.
아이오닉 6의 전장은 4천855㎜, 전고는 1천495㎜다.
1천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천950mm의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통해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엠블럼 대신 들어선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주행 가능 상태(ready), 배터리 충전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상단과 하단의 64가지 색으로 4천96가지의 실내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무드램프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도 달라진다.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무드램프가 짙어지면서 주행 감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향상됐다.
아이오닉 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장착됐다.
고강도 소재와 견고한 프레임을 사용해 두께를 줄이면서도 강성을 유지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 이달 28일 국내 사전계약…9월 판매 개시
아이오닉 6에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그룹 최초로 'EV 성능 튠업' 기술을 적용했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력(3단계), 가속 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사륜구동 방식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처음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도로 상황에 맞춰 차량의 속도를 조절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상향등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다른 운전자의 눈부심도 방지해준다.
이밖에 ▲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FCA2) ▲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 안전 하차 경고(SEW) ▲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 운전자 주의 경고(DAW) ▲ 프리미엄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아이오닉 6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럽 일부 지역은 올해 말, 북미는 내년 상반기에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트림별로 5천500만원대에서 6천500만원대까지로 책정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가격이 5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100%, 5천500만원 이상 8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50% 지원받을 수 있다.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가격 구성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