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부천시 중동 미리내마을 롯데아파트 9개 동(756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이번 단수 사고는 전날 폭우로 아파트 단지 내 전기설비실이 물에 잠기면서 급수시설 중 저수조 센서가 고장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는 장비 등을 동원해 전기설비실 내 물을 퍼내고 시설을 정비하는 복구 작업을 12시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수돗물 공급은 전기설비실이 완전히 건조돼야 재개할 수 있어 주민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현장에 3.5t 급수 차량 2대와 생수 2천100통을 지원했다.
또 관할 소방서에 물탱크 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 정비 지연으로 주민 불편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