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은 연말 기준금리 3.0% 전망 유지…내년 1월 3.25%"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13일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정 이후 올해 말 한국의 기준금리 전망치로 기존의 3.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소통 내용은 한은이 올해 남은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리의 예상과 일치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내년 1월 최종 금리가 3.25%에 이를 것이란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한은이 올해 세 차례(8·10·11월), 내년 1월까지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예상이다.

박 본부장은 "금통위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이 5월 전망치(2.7%)보다 하향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방 위험은 주로 내수가 아닌 수출 전망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라며 "내수에 대한 (한은의) 평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창용 한은 총재도 소비자 물가에 대한 수요측 압력이 강화됐다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성장 환경은 한은이 물가 대응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 총재는 2.25%의 금리가 중립 금리 하단 수준이며, 연말 2.75∼3.00% 수준의 금리 예상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며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 기조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완만하게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비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