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중 여과망 설치 마무리·급수관로 이물질 제거 작업
창원 석동정수장 유충 계속 검출…가정집 신고 1건 추가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에서 지난 7일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이후 가정집을 포함한 수돗물을 공급받는 수용가에서 계속 유충이 검출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2일 진해구 풍호동 한 가정집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1건이 접수돼 수용가의 유충 발생 신고가 총 5건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창원시가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정수를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저류지인 배수지와 소화전(수용가) 등 33곳을 대상으로 매일 시행하는 모니터링에서는 전날 14곳에서 유충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모니터링에서는 7곳에서 유충이 확인된 바 있다.

창원시는 정수처리 공정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못(池) 형태의 정수지 4곳 모두에 대해 다중 여과망 설치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날은 진해구 충무동·여좌동 저지대 지역 급수관로에 대한 관로 이물질 제거(이토) 작업을 한다.

이는 정수지 차단망 설치 전에 정수장 밖 급·배수 관로로 빠져나간 유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에는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정수장·수돗물 유충 발생 사고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