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김희선, 박훈 /사진=최혁 기자
'블랙의 신부' 김희선, 박훈 /사진=최혁 기자
배우 박훈이 '블랙의 신부'에 출연 이유로 김희선을 꼽았다.

13일 서울시 중구 크레스트72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선은 이 작품에 대해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가 사랑과 욕망이 아닐까 한다"며 "결혼정보회사가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문화더라. 사람을 등급으로 구분한다는 게 그런데, 어찌 보면 모든 사람의 욕망은 다 똑같지 않겠느냔 생각이 들더라. 소재가 재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중 이런 장르는 처음 본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고 했다.

박훈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넷플릭스에서 이런 작품을 시도한다니,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결혼정보업체 소재로 한다는 게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김희선 선배의 팬이어서,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대략 92% 정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지연 또한 "첫 이유가 김희선 선배"라며 웃었다. 이어 "진심이다. 저희뿐만 아니라 스태프도 잘 챙겨주신다. 대본 보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렉스였다. 너무 획기적이다. 전 세계 많은 분이 보시는데, 한국만이 가진 신비로움이 있겠다, 이거는 꼭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나쁜 녀석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김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이근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이 출연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5일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