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서 올해 상반기(1∼6월) 발생한 산불·들불 등 임야 화재 건수는 106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3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13일 밝혔다.

경기북부 상반기 임야화재 건수 2.3배로 증가
본부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야외 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고 날씨가 건조했던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의 전체 화재 발생건수는 1천387건으로 지난해 동기 1천297건보다 7.4% 증가했다.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01명으로 지난해 동기 95명보다 6.3% 늘었으나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672건(48.5%)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 384건, 기계적 요인 162건 등 순이다.

부주의로 분류된 원인을 세부적으로 보면 담배꽁초, 화원 방치, 쓰레기 소각 등이다.

재산 피해 규모는 총 7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979억원보다 27.3%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