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기업 정책금융 지원·산은 전문인력 창원 파견 등 협약
경남 창원시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창원시는 13일 오후 시민홀에서 산업은행과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정병철 중소중견부분 부행장과 창원지역 원전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창원시와 산업은행은 이번 협약에서 원전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창원시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조건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 및 행정·정책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원전산업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내외 협력방안도 수립한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에 상응하는 창원시 차원의 협의회를 별도로 꾸려 산업은행과 함께 원전수출 지원전략을 정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창원지역 원전산업 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한다.

특히 8월부터는 산업은행 전문인력 1명이 '원전금융정책관'으로 창원에 파견돼 원전기업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특별지원과 자금조달에 대한 금융 컨설팅, 원전기업 투자금 확보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확정으로 원전기업의 숨통이 트였지만, 일감의 파급효과를 체감하기까지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산업은행과의 이번 협약은 원전기업 명맥 유지와 조기 정상화 지원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