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태 목사의 성서 강해…'모세오경의 진실' 출간
기독교의 배타성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기독교 의식 개혁운동'을 벌여온 류상태 목사가 모세오경 강해서를 내놨다.

'모세오경의 진실'(북카라반)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구약의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쉽게 풀이했다.

텍스트를 기본으로 한층 깊이 있는 해석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신학 논리나 용어는 배제했다.

성서를 문자 그대로가 아닌, 의미로 읽어야 한다고 피력해온 류 목사는 성경 구절을 풀이하며 자신의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매주 유튜브에 '류상태성서강해'라는 제목으로 성경 강해 동영상을 올려왔다.

6개월 만에 모세오경 강해를 마쳤고, 이 강해 원고를 수정하고 다듬어 책으로 선보이게 됐다.

그는 2004년 서울 대광고 학생이던 강의석 군이 학교 측의 강제 예배를 거부하며 예배 선택권을 요구했을 때 학교 교목실장이었다.

류 목사는 강 군 옆에 섰고, 결국 학교를 떠났다.

자리를 잃고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어졌으나 대신 자유를 얻었다고 돌아봤다.

"어떤 사건에 휘말려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하고 자유인이 됐습니다.

조직으로부터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얻은 것이지요.

하여 그때부터 거리낌 없이 제가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본문 9∼10쪽)
류 목사는 "창세기 1장부터 계시록 마지막 장까지 강해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먼저 모세오경을 세상에 내놨다"며 "아무쪼록 이 책이 기독교에 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일독을 권했다.

424쪽. 2만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