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현지야 "솔직함과 유연함이 가장 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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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가수…국내 첫 미니음반 '카마이' 발표
"감정을 고백하는 솔직함,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유연함이 제 강점이죠."
싱어송라이터 현지야(HUNJIYA)는 13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으로 솔직함과 유연함을 꼽았다.
현지야는 "음악 안에 제 감정을 담아 최대한 정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했다.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는 그는 한국계로 살면서 겪은 정체성의 혼란을 음악으로 조명해왔다.
현지야는 "인구 1만 명이 안 되는 뉴욕주의 작은 마을에 살았다"며 "한국인이 없다 보니 제 존재만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낯선 동양인의 외모를 지녀 온전한 미국인도, 그렇다고 한국인도 될 수 없던 그에게 바깥 세계와의 소통 창구는 음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나 클라리넷을 배웠던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지야는 "음악은 언어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언어가 다르더라도 멜로디를 통해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에 다닐 때 한국어로 된 노래를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말을 모르는 관객도 진심으로 그 곡을 즐겼어요.
온라인 음악 플랫폼에서 영어로 된 제 노래를 들은 한국 팬들이 언제 한국에 오는지 SNS로 물어보기도 했죠." 음악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온 현지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영국 패션지 보그는 현지야를 '주목해야 할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당시 보그는 현지야의 2017년 미국 데뷔 음반 '리네이지'(Lineage) 대해 "깊고 개인적인 이야기와 천상의 목소리로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후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활동한 밀릭이 현지야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음악 작업을 제안했다.
현지야는 밀릭과의 작업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을 때 밀릭 프로듀서가 '너는 정말 잘하고 있고 아주 훌륭한 아티스트다.
그래서 너를 미국에서 데려온 것'이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 데뷔 싱글을 낸 그는 오는 13일 첫 미니음반 '카마이'(KHAMAI)를 발표한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아웃그로운'(OUTGROWN) 등 7곡이 수록됐다.
현지야는 '아웃그로운'은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를 보며 느낀 반가움과 이질감을 동시에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야는 "음반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복하게 원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현지야는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새소년을 꼽았다.
그는 "새소년의 가사와 음악성을 사랑한다"며 "(그들이)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를 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싱어송라이터 현지야(HUNJIYA)는 13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으로 솔직함과 유연함을 꼽았다.
현지야는 "음악 안에 제 감정을 담아 최대한 정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했다.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는 그는 한국계로 살면서 겪은 정체성의 혼란을 음악으로 조명해왔다.
현지야는 "인구 1만 명이 안 되는 뉴욕주의 작은 마을에 살았다"며 "한국인이 없다 보니 제 존재만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낯선 동양인의 외모를 지녀 온전한 미국인도, 그렇다고 한국인도 될 수 없던 그에게 바깥 세계와의 소통 창구는 음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나 클라리넷을 배웠던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지야는 "음악은 언어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언어가 다르더라도 멜로디를 통해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에 다닐 때 한국어로 된 노래를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말을 모르는 관객도 진심으로 그 곡을 즐겼어요.
온라인 음악 플랫폼에서 영어로 된 제 노래를 들은 한국 팬들이 언제 한국에 오는지 SNS로 물어보기도 했죠." 음악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온 현지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영국 패션지 보그는 현지야를 '주목해야 할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당시 보그는 현지야의 2017년 미국 데뷔 음반 '리네이지'(Lineage) 대해 "깊고 개인적인 이야기와 천상의 목소리로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후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활동한 밀릭이 현지야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음악 작업을 제안했다.
현지야는 밀릭과의 작업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을 때 밀릭 프로듀서가 '너는 정말 잘하고 있고 아주 훌륭한 아티스트다.
그래서 너를 미국에서 데려온 것'이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 데뷔 싱글을 낸 그는 오는 13일 첫 미니음반 '카마이'(KHAMAI)를 발표한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아웃그로운'(OUTGROWN) 등 7곡이 수록됐다.
현지야는 '아웃그로운'은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를 보며 느낀 반가움과 이질감을 동시에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야는 "음반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복하게 원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현지야는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새소년을 꼽았다.
그는 "새소년의 가사와 음악성을 사랑한다"며 "(그들이)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를 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