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지역·글로벌 이슈 의견 교환
美국무부 선임고문, 외교 차관보와 미얀마사태 등 논의(종합)
방한 중인 미국 국무부 데릭 촐릿 선임 고문이 12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촐릿 선임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한국에서 여승배 차관보를 다시 만나 기뻤다"며 "우리는 한미동맹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의 노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에 대한 한국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여 차관보와 이날 조찬 회동을 통해 미얀마 문제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전반의 이슈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외교장관회의 개최 계기로 열린 미중외교장관회담 내용 등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촐릿 선임 고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G20외교장관회의 일정에 동행했으며 미중외교장관회담도 배석했다.

여 차관보와 촐릿 선임 고문과의 만남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개별 일정에 대해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촐릿 선임 고문이 한국에서 정부,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와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위협, 미얀마 문제를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촐릿 선임 고문은 주로 대(對)아세안 정책에 관여하고 있으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에 대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5월 워싱턴 DC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등과 함께 미얀마 반군부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소속 인사들을 만났으며 6월에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회) 참석에 앞서 태국 북부의 미얀마 난민촌을 찾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