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서귀포 칠십리…섬섬여수는 7전 전패로 꼴찌
오유진의 순천만국가정원, 여자바둑리그 전반기 1위 돌풍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이상헌)이 여자바둑리그에서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10일 끝난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전반기에서 6승 1패를 기록, 서귀포 칠십리(5승 2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상헌 감독을 새 사령탑에 영입한 순천만국가정원은 1지명자인 오유진 9단을 제외하고 선수도 전원 교체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한 순천만국가정원은 개막전부터 5라운드까지 파죽의 5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6라운드에서는 서귀포 칠십리에 패해 선두를 내줬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섬섬여수를 3-0으로 완파해 1위를 되찾았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주장 오유진이 6승 1패로 보령머드의 최정 9단과 다승 공동 1위로 나섰고, 2지명 이영주 3단은 5승 2패, 3지명 이도현 2단이 3승 1패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오유진의 순천만국가정원, 여자바둑리그 전반기 1위 돌풍
서귀포 칠십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위팀 새만금잼버리에 1승 2패로 밀려 팀 순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보령 머드와 삼척 해상케이블카, 부광약품은 팀 승수가 4승 3패로 같았지만 개인 승수 차이로 3∼5위에 자리했다.

3승 4패를 기록한 포스코케미칼은 6위, 2승 5패의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7위에 올랐다.

섬섬여수는 7전 전패를 당하며 8위에 그쳤다.

역대 최연소인 만 15세 김은지 3단을 1지명으로 뽑은 섬섬여수는 이슬주 초단, 김노경 2단, 김상인 2단 등 선수 평균연령 17.8세로 가장 젊은 팀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면서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바둑리그 후반기는 14일 지난 시즌 우승팀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준우승팀 보령 머드의 8라운드 대결로 막을 올린다.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여자바둑리그는 팀 우승상금 5천500만원, 준우승 상금 3천500만원, 3위 2천500만원, 4위 1천500만원이다.

개인에게는 정규리그에서 승자에게 13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1국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고, 2∼3국은 제한 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