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이후 국내칩거 시진핑 11월 동남아행으로 외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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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PC 주최국인 태국 매체 보도에 中외교부 부인안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1월 이래 중국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동남아에서 잇달아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인 네이션타일랜드는 시 주석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11월 18∼19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할 것임을 중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지난 8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단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받자 "중국은 G20과 APEC이 중요한 다자 경제 협력 기구로서 감당하는 역할을 중시하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두 회의(G20 정상회의와 APEC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각측과 함께 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참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추가 질문에도 가타부타 답하지 않은 채 "이미 관련 입장을 밝혔다"며 "만약 관련 소식이 있으면 적시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에 바로 앞서 11월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시 주석으로선 APEC에 참석한다면 G20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을 마지막으로 외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때 중국을 찾은 외빈들을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대면 정상외교 자체를 약 2년 반 동안 거의 중단한 셈이다.
11월 동남아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외국 방문을 재개할 경우 시기적으로 가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20차 당 대회(공산당 전국대표대회·구체적 일정 미발표)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으로선 당 대회에서 총서기직에 유임됨으로써 집권 연장을 확정지은 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속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동남아를 대면 정상외교 재개 무대로 삼는다는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태국 현지 매체인 네이션타일랜드는 시 주석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11월 18∼19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할 것임을 중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지난 8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단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받자 "중국은 G20과 APEC이 중요한 다자 경제 협력 기구로서 감당하는 역할을 중시하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두 회의(G20 정상회의와 APEC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각측과 함께 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참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추가 질문에도 가타부타 답하지 않은 채 "이미 관련 입장을 밝혔다"며 "만약 관련 소식이 있으면 적시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에 바로 앞서 11월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시 주석으로선 APEC에 참석한다면 G20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을 마지막으로 외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때 중국을 찾은 외빈들을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대면 정상외교 자체를 약 2년 반 동안 거의 중단한 셈이다.
11월 동남아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외국 방문을 재개할 경우 시기적으로 가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20차 당 대회(공산당 전국대표대회·구체적 일정 미발표)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으로선 당 대회에서 총서기직에 유임됨으로써 집권 연장을 확정지은 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속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동남아를 대면 정상외교 재개 무대로 삼는다는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