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규범중심 다자주의 회복해야…우크라 식량수출 재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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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 발언…"G20, 위기 극복위해 단결해야"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규범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과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재개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물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된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국제사회를 지탱해 온 규범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국제경제협력의 최고위 협의체인 G20 차원에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였던 식량·에너지 위기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위기가 심화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는 세계 5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 곡물 시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급을 차단했으며, 서방은 이를 비판해왔다.
박 장관도 흑해 등을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가 중요하다는 데 서방과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G20이 단결할 것도 주문했다.
또 당면한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 농업생산량을 지속 가능하게 증대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감안해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한국의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기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리셉션과 공식행사 전후에 다른 나라 외교장관들과 환담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공감대 확보와 지지 기반 확대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외교부는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참석국들은 다자주의 강화 및 식량·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이에 대한 G20 차원의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정상회의 시까지 G20 차원의 공조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사회의 극심한 진영 갈등도 가감없이 노출됐다.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앞에서 러시아를 고강도 비판했고, 라브로프 장관이 서방을 규탄하며 중도 퇴장했다.
/연합뉴스
박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물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된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국제사회를 지탱해 온 규범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국제경제협력의 최고위 협의체인 G20 차원에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였던 식량·에너지 위기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위기가 심화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는 세계 5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 곡물 시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급을 차단했으며, 서방은 이를 비판해왔다.
박 장관도 흑해 등을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가 중요하다는 데 서방과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G20이 단결할 것도 주문했다.
또 당면한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 농업생산량을 지속 가능하게 증대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감안해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한국의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기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리셉션과 공식행사 전후에 다른 나라 외교장관들과 환담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공감대 확보와 지지 기반 확대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외교부는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참석국들은 다자주의 강화 및 식량·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이에 대한 G20 차원의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정상회의 시까지 G20 차원의 공조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사회의 극심한 진영 갈등도 가감없이 노출됐다.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앞에서 러시아를 고강도 비판했고, 라브로프 장관이 서방을 규탄하며 중도 퇴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