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흐베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3천125만유로(약 411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알프레트 슈뢰더 아약스 감독은 "베르흐베인은 (선수로서) 여러 자질을 갖췄다"며 "우리 팀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르흐베인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유스 출신으로, 2015년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2018-2019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에레디비시에 33경기에서 14골, 1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토트넘에서 뛰게 된 그는 입단 초기 기대를 받았으나 2020-2021시즌 31경기에서 1골을 올리는 데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르흐베인 역시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지난 5월 네덜란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며 "모든 선수가 출전 기회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4일 손흥민은 홍대입구역 인근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베르흐베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을 확정한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를 되돌아본 손흥민은 "베르흐베인이 (교체로) 들어오며 '한 골 더 넣게 해줄게'라고 하더라"라며 "포지션 경쟁자가 그렇게 말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