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 청소·경비노동자 1만명 실태조사…노무상담도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여의도 업무지구 내 청소·경비·시설관리 등 건물관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여의도 업무지구는 금융·증권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건물 유지·관리에 종사하는 인원이 많고 대부분 고령의 취약계층 노동자라 근무 환경이 열악할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구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건물관리 종사자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실무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여의도 업무지구 내 200여 개 건물의 관리 종사자로,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9월 말까지 조사요원이 건물을 방문해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12월까지는 직종별 고충 등을 파악하는 심층 면접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개관한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필요할 경우 공인노무사의 무료 노동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외경 영등포구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조사가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