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 4')가 첫 주말 관객몰이에 나선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토르 4'는 전날까지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수 58만여 명을 기록했다.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던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 2')을 일단 2위로 밀어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은 56.1%로, '탑건 2'(25.4%)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관객수는 개봉 첫날 38만2천여 명에서 전날 19만6천여 명으로 하루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은 이틀간 각각 10만여 명을 동원해 관객수 변화가 거의 없었다.

'토르 4'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우주의 모든 신을 도살하려는 악당 고르(크리스천 베일)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토르: 라그나로크'(2017)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고 특유의 유머 코드를 심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2', 신인배우 신시아를 내세운 '마녀 2' 등 한국영화도 계속 관객을 맞는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헤어질 결심'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68만여 명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6년 만의 신작인 이 영화로 지난 5월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흥행 성적은 2016년작 '아가씨'(428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