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을 대표해 두 상원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현대식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현대식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지원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늘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그레이엄·블루먼솔 상원의원은 회담 중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상원에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상원의원에게 사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파트너와 더 긴밀한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화당 내 강경파로 분류되며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를 옹호해온 인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