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올해 들어 가장 더워…낮 최고 35.9도

7월 상순 기록으로는 역대 2위

7일 제주도 북부 지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북부·제주기상청)의 일 최고기온은 35.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이는 7월 상순 기록으로는 1971년 7월 7일의 36.5도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또한 제주공항 34.6도, 대흘 34도, 월정 34도, 오등 33.5도, 외도 33.3도 등 곳곳에서 최고 33∼35도의 폭염이 나타났다.

현재 제주도 북부에는 폭염경보, 동부와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에서는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 계열의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도 강해 낮 최고기온이 30∼34도(최고 체감온도 32∼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며, 밤이 돼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8일 제주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오르겠으며,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7∼8일) 20∼60㎜, 산지 외 지역(8일) 5∼30㎜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