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성수 "전 세계서 1년에 1~2만곡 수급, '컬처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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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산업포럼 초청 연설
"전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목표로 달려와"
"가장 중요한 건 프로듀싱·음악"
"전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목표로 달려와"
"가장 중요한 건 프로듀싱·음악"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성수 대표가 문화, 음악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SM의 기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 참석해 '스웨덴과의 협력이 K팝 성장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초청연설을 펼쳤다.
그는 "SM은 K팝의 원형을 만들고 계속 발전시키는 멋진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문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목표로 달려왔다.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문화가 경제로 넓혀지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T(Culture Technology)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노하우로, 크게 Culture Creation, Culture Development, Culture Expansion의 세 가지 과정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CT는 IP를 만드는 일이고,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 단계를 거쳐 콘텐츠를 탄생시킨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듀싱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프로듀싱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음악이다. SM은 한 곡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전 세계에서 200곡 정도를 수급하고 있으며, 이렇게 1년에 10000곡, 20000곡을 수급하는 회사는 SM이 유일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이 대표는 "1998년 발매된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는 핀란드 작곡가인 리스토(Risto)가 만든 곡으로, 유럽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 노래를 S.E.S.가 부르게 하기 위해 당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핀란드를 직접 찾아가 부탁했고, 이에 감동한 리스토가 허락해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이때부터 SM은 해외에서, 특히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에서 곡을 가져와 K팝화해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며 SM과 스웨덴의 문화 교류 시작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늘 우리가 가서 곡을 받아왔는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처음으로 북유럽의 작곡가들이 아시아로, 특히 SM을 위해 모인 자리가 캠프 판타지아(Camp FantAsia) 송 캠프였다. 이후 스웨덴에 거점을 만들고, 해당 거점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작곡가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싶었다. SM은 송 라이팅 캠프 스튜디오를 본사 건물내 구축하고, 전 세계 작곡가들을 초대하여 매주 SM 송 라이팅 캠프를 열어오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작곡가들과 계약을 맺고 SM뿐만 아니라 많은 K팝 회사들에 좋은 음악을 공급해오고 있다"고 스웨덴과의 협력으로 이룬 유의미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스티나 빌링거 스웨덴 기업혁신부 차관과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SM 신사옥에 방문했다. 스티나 빌링거 차관은 'SM과 스웨덴 음악에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SM과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스웨덴과 여러 작업을 함께하며 K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최고의 음악 장르로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연설 후에는 특별 대담에도 참석해 "에스파가 UN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표로서 연설과 공연을 펼쳤다. K팝 그룹이 UN의 고위급 회담에서 발표한다는 건 드문 일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K팝이 K팝 팬들을 넘어서, 전 세계인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뮤직 네이션 SM타운 메타-패스포트(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 언급하며 "앞으로 SM의 음악과 콘텐츠,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이 국가를 초월한 메타버스 세상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Creative Producer)가 되길 바란다"며 SM의 메타버스 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WCIF는 7월 6~7일 양일간 '메타버스 시대: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제로 미래 문화 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자 개최됐으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 대표 외에도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제스퍼 토르손 스웨덴 음악수출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이 대표는 지난 6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 참석해 '스웨덴과의 협력이 K팝 성장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초청연설을 펼쳤다.
그는 "SM은 K팝의 원형을 만들고 계속 발전시키는 멋진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문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목표로 달려왔다.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문화가 경제로 넓혀지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T(Culture Technology)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노하우로, 크게 Culture Creation, Culture Development, Culture Expansion의 세 가지 과정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CT는 IP를 만드는 일이고,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 단계를 거쳐 콘텐츠를 탄생시킨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듀싱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프로듀싱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음악이다. SM은 한 곡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전 세계에서 200곡 정도를 수급하고 있으며, 이렇게 1년에 10000곡, 20000곡을 수급하는 회사는 SM이 유일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이 대표는 "1998년 발매된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는 핀란드 작곡가인 리스토(Risto)가 만든 곡으로, 유럽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 노래를 S.E.S.가 부르게 하기 위해 당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핀란드를 직접 찾아가 부탁했고, 이에 감동한 리스토가 허락해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이때부터 SM은 해외에서, 특히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에서 곡을 가져와 K팝화해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며 SM과 스웨덴의 문화 교류 시작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늘 우리가 가서 곡을 받아왔는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처음으로 북유럽의 작곡가들이 아시아로, 특히 SM을 위해 모인 자리가 캠프 판타지아(Camp FantAsia) 송 캠프였다. 이후 스웨덴에 거점을 만들고, 해당 거점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작곡가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싶었다. SM은 송 라이팅 캠프 스튜디오를 본사 건물내 구축하고, 전 세계 작곡가들을 초대하여 매주 SM 송 라이팅 캠프를 열어오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작곡가들과 계약을 맺고 SM뿐만 아니라 많은 K팝 회사들에 좋은 음악을 공급해오고 있다"고 스웨덴과의 협력으로 이룬 유의미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스티나 빌링거 스웨덴 기업혁신부 차관과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SM 신사옥에 방문했다. 스티나 빌링거 차관은 'SM과 스웨덴 음악에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SM과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스웨덴과 여러 작업을 함께하며 K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최고의 음악 장르로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연설 후에는 특별 대담에도 참석해 "에스파가 UN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표로서 연설과 공연을 펼쳤다. K팝 그룹이 UN의 고위급 회담에서 발표한다는 건 드문 일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K팝이 K팝 팬들을 넘어서, 전 세계인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뮤직 네이션 SM타운 메타-패스포트(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 언급하며 "앞으로 SM의 음악과 콘텐츠,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이 국가를 초월한 메타버스 세상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Creative Producer)가 되길 바란다"며 SM의 메타버스 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WCIF는 7월 6~7일 양일간 '메타버스 시대: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제로 미래 문화 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자 개최됐으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 대표 외에도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제스퍼 토르손 스웨덴 음악수출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