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3천㎡ 규모 무궁화 정원 조성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7일 나라꽃 무궁화 홍보와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한반도 모형의 무궁화 정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한다고 밝혔다.

나주에 위치한 연구소 부지에 조성한 무궁화 정원은 3천㎡ 규모다.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교육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한반도 모형의 화단에 백·청·홍단심 등 50여 품종의 무궁화 800여 그루와 화초류 5천여 그루 등을 심었다.

휴게 의자·그늘막·안내표지판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무궁화의 다양한 품종별 유전자원을 확보해 전시·교육은 물론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무궁화 전문단지로 조성했다.

또 개발사업 등으로 제거될 무궁화 중 우수자원을 확보하는 등 1천여 그루의 우수분화 후계목도 심어 전국 품평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무궁화 재배 저변 확대와 관리기술 향상을 위해 개인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궁화 재배·관리 컨설팅'을 지난달 시범 실시했다.

1차 컨설팅을 받은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달 중 분화관리 요령에 대해 2차 컨설팅을 한다.

오득실 연구소 소장은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무궁화 신품종 개발과 육성·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어 있는 꽃'이라는 의미로 다양한 색상의 꽃이 7월에서 10월 초·중순까지 약 100일간 피고 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세계적으로는 약 350여 품종이 있고, 국내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280여 종이다.

신라시대 무궁화 나라를 뜻하는 '근화향(槿花鄕)'이라는 단어를 국서에 적을 만큼 우리 민족과 유래가 깊다.

구한말,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자연스럽게 국화(國花)로 사용되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