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만 사는 고유종은 2천206종…전체 3.9%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은 5만6천248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만 사는 고유종은 2천206종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작년 12월 기준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 종은 재작년(5만4천428종)보다 3.3%(1천820종) 늘었다.
우리나라 생물 종은 통계집이 처음 나온 2013년(4만1천483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많은 동식물이 생존을 위협받는 가운데 생물 종이 늘어나는 까닭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살았지만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생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냈기 때문이다.
국내 생물 종 연구 역사가 다른 나라보다 길지 않다 보니 새로 발견되는 종이 많다는 것이 자원관 측 설명이다.
우리나라 생물 중 57.4%(3만2천273종)가 동물계다.
동물계 가운데는 곤충(1만9천809종)이 가장 종이 많다.
식물계는 8천156종(14.5%), 균류 등 균계는 5천816종(10.3%), 세균계는 3천979종(7.1%), 유색조식물계는 3천156종(5.6%), 원생동물계는 2천845종(5.1%), 고세균계는 23종(0.04%)이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은 2천206종으로 전체의 3.9%였다.
고유종은 재작년과 수가 같았다.
고유종도 곤충(1천135종)이 가장 많았다.
전체 자생종 대비 고유종 비율이 높은 동물은 양서류(27종 가운데 6종)로 22.2%가 한반도에만 사는 종이었다.
어류는 5%(1천326종 가운데 66종)가 고유종이고 포유류(전체 125종)와 조류(전체 548종)는 각각 멧토끼와 크낙새 1종만 고유종이다.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집은 도서관과 홈페이지(kbr.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