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성장 전략 등 3개 주제 발표, 토론, 질의응답 등 진행
한은-울산테크노파크,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대응' 세미나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테크노파크는 6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패러다임 변화와 울산경제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3개 주제 발표, 지정 토론,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준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핵심 주력산업의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울산지역은 공급망 대외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산업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공급망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산업 대전환 과정에서 정부는 정책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개별 기업 관점의 투자 정합성을 점검하고, 기업은 공급망 리스크에 특화한 사업연속계획(BCP)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유영호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은 '차세대 친환경 운송 수단의 미래와 울산 기업의 대응 방향' 발표에서 "울산의 친환경 운송 수단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기존 부품업체들의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혁신과 체질 개선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자동차 열관리 기술 등 업체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 중 신사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1차 기업 주도의 협력사와 연계한 공동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선우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기업연구단장은 '울산지역 혁신창업 및 기업가적 생태계 조성'이라는 발표에서 "울산의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면서 "지역혁신가 발굴과 지원, 지역 기업이 창업 기업을 돕는 시스템 활성화, 규제 자유특구에 해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 등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 후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지정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시 등 자치단체, 경제단체와 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