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추진단 구성도 서면으로 요청"
이장우 "대전 방문 대통령에게 산업용지용 그린벨트 해제 건의"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대전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업용지 확보·제2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대통령 공약 사업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달라는 내용도 서면으로 전달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제2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을 추진하는데 대전에 그린벨트가 많아서 해제하려면 중앙정부와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역 현안을 전해 들은 윤 대통령이 '한번 해봅시다'라고 답했다고 이 시장은 전했다.

대전시는 대선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내년 예산안에 기본 설계비를 반영해 달라는 요청도 서면으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산업용지 확보, 제2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고, 조만간 정책 협조를 위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현재 신규 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10곳 정도를 선정하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산업단지 위치를 공식 발표하고 중앙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유치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날 나로호 발사 축하 행사를 찾은 항공우주산업 분야 기업인들을 만나 대전시의 계획을 설명하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며 "산업용지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기업 유치작업도 병행하면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