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등 착과 감소 피해…병원성·비병원성 균주 구분
경남도농기원, 뿌리이상비대병 신속 진단키트 특허 출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수경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뿌리이상비대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특이적 프라이머 키트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뿌리이상비대병은 뿌리 활착이 잘 되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영양생장 기간이 길어지고 생식생장으로 전환이 늦어지면서 착화, 착과 수가 줄어들게 만든다.

최근 경남지역 파프리카, 토마토 등 수경재배 작물에 문제를 야기하는 이 병은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식물체가 병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없고 증상이 발현되기까지는 최소 8주에서 최대 3∼4개월이 걸린다.

이 병이 발생한 식물체는 치료 방법이 없어 수경재배 농가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균 발생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진단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농기원은 이 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 가능한 '뿌리이상비대병 병원성균주 특이적 검출 프라이머 키트'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진단키트는 병 증상발현 전 기존에 알려진 진단 방법보다 더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뿌리이상비대병원균의 병원성 균주와 비병원성 균주의 구분도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