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곽지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기름띠가 발견돼 해수욕객들이 모두 물 밖으로 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 곽지해수욕장서 기름띠 발견돼…입욕 통제
5일 제주해양경찰서와 곽지해수욕장 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곽지해수욕장 동쪽 해상에서 기름띠가 발견돼 해수욕객 입욕이 통제됐다.

기름띠는 길이 300m에 너비 20m 정도 크기로 파악됐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수욕장 상황실 관계자는 "안전요원들이 확인해본 결과 육안으로는 기름띠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름 냄새가 나서 물놀이객들을 출수시키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며 "기름띠가 남아있을 수도 있는 만큼 안전 등을 고려해 오늘은 이대로 해수욕장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보내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