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언제나"…카지노, 외인 VIP 복귀에 '기대'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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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계, 하늘길 열리자 리오프닝 기대
# 지난달 15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개장 후 처음으로 싱가포르 VIP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후 첫 싱가포르 VIP고객이다. 해당 카지노는 지난달에만 100여 명을 초청했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 업계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채비의 한 단면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길이 열리면서 카지노 업계에선 방한 외국인 맞이 기대가 부풀고 있다.
지난달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 재개와 함께 싱가포르 VIP고객이 찾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5월 48억원이던 매출이 70억원으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제주 드림타워의 객실과 식음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여 해당 복합리조트는 지난 2분기 총 521억원의 매출을 기록, 개장 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드림타워 카지노 관계자는 "7월에도 싱가포르 VIP고객의 대규모 방문이 예정돼 있다. 제주 카지노 업계에는 지난달 말 중국의 방역규제 완화가 이뤄진 만큼 큰손인 중국 VIP 복귀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유행(팬데믹) 후 발길이 끊겼던 외국인 관광객, 특히 카지노 VIP 고객의 귀환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일본인이 주요 고객인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일본여행업협회(JATA) 임원을 비롯한 답사여행(팸투어)을 받으며 리오프닝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한 주요 카지노 업장에서 일본과 미국·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지난 3일까지 총 4회의 여행업계 관계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달 7~8일과 20~21일에도 두 차례의 팸투어가 예정돼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합작 투자사인)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 안팎에선 외국인 카지노의 월별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5월 GKL과 파라다이스의 합산 드롭액(고객이 게임 칩을 구매한 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19% 증가한 29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양사 합산 매출은 353억원으로 49% 뛰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27개월간 월별 실적 구간 중 상단"이라며 "모든 국내 대면 활동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4월 이후부터는 새벽에도 카지노에 틈틈히 플레이어들이 찬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주요 카지노들은 코로나19로 줄였던 인력 충원에 나섰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현재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와 리조트 전 부문에 걸쳐 신입과 경력직을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보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맛보는 [오정민의 유통한입], 같이 한입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