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자 2천명대 주장…"전염병 관리체계 완성"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처음 2천 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총 2천500여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 3천43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만 명을 밑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망자 집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5만7천62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9.901%에 해당하는 475만2천920여명이 완쾌됐고, 0.097%에 해당하는 4천6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악성 전염병 전파상황 관리지원체계'가 완성됐다고 보도해 방역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공호흡기, 탈세동기 등 의료기구 품질을 개선했고, 항체신속검사지와 항체검사시약 규격화 연구가 마감 단계라고 전했다.

특히 평양의학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 '코로나19 화상(영상) 진단 지원 체계'를 시범 도입해보니 기술지표들이 기준에 부합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악성 전염병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소하고 방역에서 완전한 안전을 회복하기 위한 단계별 목표와 대책안들을 현실성 있게 수립하고 그 실행을 완강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 신규 발열자 2천명대 주장…"전염병 관리체계 완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