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원에 범죄 대처법 교육·불법촬영 탐지 장비 대여 등
도심 호텔 안전하게…중부경찰서, 숙박업소 10곳과 협력
서울 중부경찰서는 숙박업소에서 발생하는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호텔 10곳과 '세이프 폴리 호텔'이라는 이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이프 폴리 호텔'은 '세이프'(safe), '폴리스', '호텔'을 합친 말이다.

경찰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관할 구역에는 183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올해 들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숙박업소 내 범죄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업무협약에 따라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7월 1일부터 관내 호텔을 방문해 임직원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성폭력·스토킹 예방 및 범죄 대처 방법을 교육한다.

또 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해 객실 내부와 호텔 공용화장실의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호텔 직원이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탐지 장비를 대여한다.

업무협약에는 ▲ 나인트리프리미어 명동11 ▲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 라마다 바이 윈덤 서울 동대문 ▲ 롯데호텔시티 명동 ▲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 써미트호텔 서울 ▲ 트레블로지 동대문 ▲ 트레블로지 명동 을지로 ▲ 호텔PJ 등 10곳이 참여한다.

강순보 중부경찰서장은 "범죄 예방과 검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과 호텔 간의 실질적인 소통과 활동이 이뤄지게 하겠다"며 "관내에 숙박업소가 많은 만큼 업무협약을 점차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