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원주 이어 홍천서 과수화상병 발생…긴급 방제 중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강원 홍천군의 한 사과 재배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최근 과수 잎사귀가 검게 마르는 등 증상이 나타나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4일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인근 농가 확산을 막고자 긴급방제 명령을 내리고 발생지 주변 2㎞ 이내 농가에 정밀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발생 농가에서는 홍천군과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등 관계자와 식물 방제관이 매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평창을 시작으로 원주에 이어 홍천에서도 확진 판정이 남에 따라 올해 총 3개 시군 4개 농가 1.8㏊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5% 이상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하며, 이후 3년 동안 사과·배나무 등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다.

문명선 기술보급과장은 "사과·배나무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마르는 등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