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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내 美 경기침체 확률, 금융위기 초기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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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설문, 경제학자 44% 전망
    미국이 앞으로 1년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에 육박한다는 경제학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였던 2007년 12월 예측(38%)보다 6%포인트 높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년 안에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이 44%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의 지난 1월과 4월 조사에서 이 확률은 각각 18%, 28%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12월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20년 2월(26%)에도 이 확률은 40%를 넘지 않았다. WSJ는 “(44%는) 이미 경기 침체가 시작됐거나 그 직전에나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난 15일 직후인 16~17일 이뤄졌다. 경제학자들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실업자를 늘리고 경기를 침체로 이끌 가능성을 높게 봤다. Fed가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물가를 잡는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중론이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7%로 봤다. 올 4월 조사에서는 5.5%였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예상치는 연 3.3%로 제시됐다. 4월 연 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좋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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