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13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전성철 에프에스티 책임연구원(왼쪽)과 최수영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팀장(오른쪽)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상반기 수상자로는 이형의 엘지이노텍 연구위원, 조영은 엘에스전선 수석연구원, 김경희 아쿠아셀 대표가 뽑혔다.
주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내년에 3일 이상 연휴인 경우는 총 5번으로 집계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3년도 우리나라 달력 제작 기준이 되는 2023년 월력요항을 발표했다.2023년 달력에 휴무일로 표기되는 관공서 공휴일로는 일요일 53일과 국경일, 설날 등 공휴일 16일이다. 합산하면 총 69일이다. 단 1월 1일과 설날이 일요일과 겹쳐 총 공휴일 수는 67일로 집계됐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경우 총 휴일 수는 116일이다. 총 공휴일 수인 67일에 토요일 52일을 더하면 119일이다. 이 중 공휴일에서 토요일과 겹치는 설날 연휴 첫째 날, 부처님 오신 날, 추석 연휴 셋째 날을 제외하면 총 휴일 수는 116일이다. 이는 올해보다 2일 줄어든 숫자다. 주 5일제 기관 기준으로 3일 이상 연휴는 총 5번이다. ▲1월 21~24일(설날 연휴 및 대체공휴일, 4일) ▲5월 5~7일(어린이날 및 토·일요일, 3일) ▲9월 28일~10월 1일(추석 연휴 및 일요일, 4일) ▲10월 7~9일(한글날 및 토·일요일, 3일) ▲12월 23~25일(기독탄신일 및 토·일요일, 3일)이다.월력요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천문연구원과 천문법에 따라 달력 제작 기준이 되는 정확한 날짜와 절기, 관련 법령 등이 정하는 공휴일 등을 계산해 매년 발표하는 자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앞으로 5년이 양자컴퓨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지금 신속하게 기술 추격에 나서지 않는다면 앞으론 영영 기회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대전 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디지털 비트(0 또는 1)가 아닌 큐비트(0 이면서 1)로 작동하는 미래형 컴퓨터다. 신약 개발, 로켓(발사체) 및 항공기 비행 제어 등 최적화 문제와 인공지능(AI) 연산 등에 있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수억 배 이상 빠른 연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터는 디지털컴퓨터 대비 1경배 이상 빠른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미래 산업과 안보 생태계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에너지 개발 등과 금융·교통·전력배분 등 조합 최적화 문제에 대한 답을 빠르게 찾아냄으로써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일기예보 정확도 제고, 반도체 설계 최적화, 자율주행차 경로 최적화, 비행 동체 재료 및 경로 최적화, 사이버 보안 등 암호기술, 금융상품 설계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모두 양자컴퓨터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멀찌감치 뒤떨어진 상태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유럽 등과 기술 격차가 20년 이상 벌어져 있다. IBM은 올 하반기 433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시작으로 내년엔 1000큐비트, 2025년엔 40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내놓겠다고 지난달 선언했다.이날 행사는 양자컴 선도국과 기술 격차를 만회하려면 국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표준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주요 연구기관을 비롯해 KAIST 서울대 고려대 포스텍 등 대학, 기업 등 50여 곳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LG화학·LG CNS·LG유플러스, 포스코, SK텔레콤, KT 등 주요 대기업과 함께 미미쿠스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표준연은 이들 기업과 함께 초전도 기반의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큐비트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에뮬레이터(양자가상머신), 양자 소자 제작기술, 구동 소프트웨어(SW) 등을 개발한다. 양자컴퓨팅 시스템에 맞춘 클라우드와 SW테스트베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ETRI는 양자인터넷 원천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양자 기기 간 정보 전송은 기존 네트워크론 불가능하다. '얽힘 전송' 기술 등과 함께 전용 라우터(중계기) 등 인프라가 필요하다. ETRI는 KT, SK텔레콤, 우리넷, 피피아이, 켐옵틱스 등 산업계와 고등과학원, 고려대, 서울대, 포스텍, KAIST 등 20여 곳과 함께 2031년까지 양자정보 전달용 유무선 중계기, 양자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양자 메모리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장관은 "한국은 198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프로토콜(IP) 패킷 통신을 성공한 뒤 많은 산학연의 헌신적 노력으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양자기술 강국의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는 이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22년 양자주간' 행사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후속으로 열릴 양국 간 퀀텀 워크숍 등을 이어가며 양자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엔 양자기술 융합 전문인력 양성센터, 양자기술 특화 대학원 등도 문을 열 예정이다.이 장관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및 양자 인터넷 개발은 현재 우리 기술 수준과 인력 등을 감안할 때 어려운 도전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인 만큼 산학연이 함께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해성 기자
"대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세액 공제율을 현행 2%에서 G5(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수준인 20%까지 10배 높여야 합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 민·관 협업투자 증대 방안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권 원장은 "세제 혜택만큼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인센티브가 없다"며 "민간 R&D를 주도하는 대기업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20%까지 확대하고, R&D 법인 신설 및 인력 양성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선진국 도약을 위해선 민간 기업 R&D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마련했다. 한 해 국가 R&D 100조원(민간 70조원+정부 30조원) 시대가 왔지만, 민간 R&D 투자 증가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부정적 신호 때문이다. 전년 대비 민간 R&D 투자 증가율은 2017년 14.7%에서 매년 감소해 2020년 4%에 그쳤다.김영민 LG경영연구원 원장은 "민관 협업투자 활성화와 국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민간과 정부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정부는 규제개혁, 실증사업 확대, 협업 인프라 구축, 마중물 투자 등 전향적 지원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 성과가 공공의 이익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R&D 투자는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산업 대전환을 일으킬 탄소중립 R&D는 국가 전체의 투자가치 제고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투자 추세에 대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관 협력 사례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과기정통부의 민관 협업투자 활성화 노력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발전 전략 가운데 규제개혁과 더불어 중요한 핵심 정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실장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R&D 투자 방향에 정부와 기업 간 견고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이전 정부와 차별화된 명확하고 체계적인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은 "G5 도약을 위해선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초격차 전략기술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계속 현장 의견을 수렴해 연말 공개할 2023~2027년 국가 R&D 중장기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엔 권 원장, 김 원장, 안 상무, 주 실장을 비롯해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전 LG화학 CTO),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 고영선 KDI 경영부원장, 마창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