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12세 이하 100여명 4일간 열전…손 선수 일정상 불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의 고향인 강원 춘천에서 8일 '2022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가 개막했다.

'나도 손흥민처럼' 춘천서 손흥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개막
동면 감정리 손흥민 체육공원에서 개막한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 팀 만 12세 이하 선수 100여명이 참가해 4일간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8인이 한 팀으로 구성하고, 경기에 참여한 6개 팀이 서로 한 번씩 겨루며 친선경기인 만큼 순위는 정하지 않는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팀의 첫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해외에서 초청받은 인플루언서와 주민 등이 찾아 축구 꿈나무 경기를 지켜봤다.

'나도 손흥민처럼' 춘천서 손흥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개막
손흥민 체육공원을 운영하는 손 축구아카데미 손웅정 감독은 이날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과 공을 주고받는 패스를 하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했다.

경기장을 향하는 도로변에 최근 득점왕에 오른 손 선수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려 열기를 더했다.

'나도 손흥민처럼' 춘천서 손흥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개막
대회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 시청 광장에서 대회 성공개최 기원 세리머니와 선수단 격려, 축하공연 순으로 열린다.

손 선수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춘천은 저의 고향이자 어렸을 적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던 곳으로, 이번 대회가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회 기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이 축구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한다.

'나도 손흥민처럼' 춘천서 손흥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개막
손 축구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손흥민 체육공원은 7만1천여㎡에 축구장과 풋살장 등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카페 등 부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 손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씨가 감독으로, 형인 손흥윤씨가 수석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손 코치는 "동생 흥민이와 함께 어릴 적 축구를 배우면서 마땅한 구장이 없어 빌려서 쓰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기장이 생겼다"며 지도자로서 유소년 선수들을 열심히 지도하고 기회가 된다면 이 대회를 꾸준히 열고 싶다"고 말했다.

'나도 손흥민처럼' 춘천서 손흥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개막
/연합뉴스